2008년에 읽었던 책 BEST 10 이야기 탐방

올해 처음 읽었던 책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들입니다. ...실은 제가 뭘 읽었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처음 몇 권을 제외하고는 올해 샀던 책 이름을 적어둔 휴대용 수첩을 참조했습니다. 어쨌든 그만큼 괜찮았던 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케이트 윌헬름의 연작소설로, 인간복제를 통해 살아남은 인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sf소설이면서도 서정적인 문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책은 4년 전에 구입하고 작년에 읽었습니다...... 나도 참. (지금은 절판이랍니다. 이래서 미리 사두는 거죠)
http://mattathi11.egloos.com/1764736


<동물의 감정>
아무 생각없이 시립도서관 신간 진열대에서 꺼내봤는데 (이래도 전 환경보호론자라서요. 환경단체에도 가입되어 있답니다. 환경XX협회라고...) 아주 괜찮아서 결국 다음날 샀습니다. 동물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사고하는 능력과 감정이입하는 능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http://mattathi11.egloos.com/1781940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

일단, 당장 떠오르는 책 중의 하나가 이것이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글은 http://mattathi11.egloos.com/1785432 에 별도로 써두었습니다.



<로르샤하 해석의 원리>

로르샤하 잉크 검사에 대한 국내에 나온 책 중 가장 잘 번역되어 있으며 가장 기본이 되는 책. 하드커버에 494쪽 A4 판형이면서도 가격은 불과 20000원! ......문제는 이거 제대로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는 사실. 책은 1kg가 넘는 무게인데 책 속의 내용을 무게로 따진다면 20kg 정도는 되는 듯.

<도착 The Arrival>
이 책은 현재, 아동도서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이런 책을 보고 자라는 어린이가 있다면 좀 멋질 것 같더군요. 이 책은 오직 그림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숀 탠(Shaun tan)은 어린이를 위한(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여러 편 써냈고 권위있는 상을 여럿 수상했습니다. 그는 올해초에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랍니다. 2009년 2월에 Tales From Outer Suburbia 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로 되어 있습니다. http://mattathi11.egloos.com/1792887 여기 참조하세요.

<나자Nadja>
앙드레 브르통이 쓴 초현실주의 문학의 대표작. 이 책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서 최초로 번역되었습니다. 이 책을 구입할 때 꽤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예전 글에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심리학 협회에서 번역한 일부분을 보고, 꼭 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서점에 가서 바로 그날 국내 최초로 번역된 책이 그날 입고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죠. 동시성의 예가 되겠습니다.

<2008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저에게 필요했던 책인지의 여부는 둘째치고서라도, 이 책은 올해의 책 베스트 10에 포함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습니다. 가격도 3500원. 자세한 내용은 여기 참조 http://mattathi11.egloos.com/1776006

<무경계>
꽤 어려운 책입니다.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입니다. 내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사고방식에는 이렇다 할 선이란 게 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무의식적인 거리가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인간의 외적 자아와 내적 자아 사이에 존재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하는 점을 알려줍니다.

<세계문학의 천재들>
해럴드 블룸이 권해준 책들은 좀 신뢰성이 떨어지더라마는 이 책 만큼은 아주 괜찮았다. 이 책은 애당초 전문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고 본다. 가격도 43000원 쪽수도 928쪽. 두께도 두께지만 내용도 전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에겐 비추. 그런데 이 책 의외로 좀 팔린 듯하다. ......이 책이 수면베개가 되지 않길 바랄 따름이다.

<일상적인 것의 변용>
사실, 마지막 한 권을 고르는 데는 고민 좀 했습니다. 한 이십여 분 정도 몇 권의 책 중에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다가 이 책이 근원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으니 이 책으로 했습니다. 쉽지 않은 내용에,번역 오류도 좀 존재하기 때문에 한때 말이 좀 많았던 책입니다만 이 책의 내용이 이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이 책은 잘 안 팔리는 책입니다.


덧글

  • 2009/01/02 15:0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mattathias 2009/01/02 15:36 #

    정가가 정가인지라 그냥 새 것을 사시는 것이 더 쌀 겁니다.
  • 아케트라브 2009/01/02 15:37 #

    중고로 구하려는 이유가 절판된 책이라서요^^..
  • mattathias 2009/01/03 22:30 #

    아무래도 팔기에는 좀 애매하지요...
  • 직소퍼즐 2009/01/03 02:51 # 답글

    라이프 로그에는 추천 도서를 연결해 두시는 거였군요.^^
  • mattathias 2009/01/03 22:28 #

    네, 추천도서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괜찮았다 싶은 책들을 올려둡니다. 그런데, 저 책들 중에는 난이도가 좀 높은 책들도 있어서 공개적으로 추천하기는 그렇더군요.

    <들뢰즈와 시간의 세 가지 종합>, <사유의 사태로>, <그림자>, <로르샤하 해석의 원리> 이 네 권은 난이도가 높은 책이고, <상상의 박물관>, <불의 정신분석>은 난이도가 중상(최소한 기본지식은 있어야 이해가 쉬운 책)이며, <도착>과 <마법사와 세탁부 프리가>는 누구나 읽을 만합니다.
  • 지성의 전당 2019/03/03 18:17 #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지성의 전당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무경계 글이 있어서 댓글을 남겼습니다.
    제가 또 댓글을 달았다면 죄송합니다.
    인문학 책인데,
    저자 진경님의 '불멸의 자각'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죽음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아래 글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보를 드리는 것뿐이니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지우거나 무시하셔도 됩니다.
    ---

    인식할 수가 있는 ‘태어난 존재’에 대한 구성요소에는, 물질 육체와 그 육체를 생동감 있게 유지시키는 생명력과 이를 도구화해서 감각하고 지각하는, 의식과 정신으로 나눠 볼 수가 있을 겁니다.

    ‘태어난 존재’ 즉 물질 육체는 어느 시점에 이르러 역할을 다한 도구처럼 분해되고 소멸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육체를 유지시키던 생명력은 마치 외부 대기에 섞이듯이 근본 생명에 합일 과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육체와의 동일시와 비동일시 사이의 연결고리인 ‘의식’ 또한 소멸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보충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단절작용을 ‘죽음’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각하고 지각하는 존재의 일부로서, 물질적인 부분은 결단코 동일한 육체로 환생할 수가 없으며,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의식’ 또한 동일한 의식으로 환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은 모든 물질을 이루는 근간이자 전제조건으로서, 물질로서의 근본적 정체성, 즉 나타나고 사라짐의 작용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타날 수도 없고, 사라질 수도 없으며, 태어날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불멸성으로서, 모든 환생의 영역 너머에 있으므로 어떠한 환생의 영향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신에 대한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자 실체로서, ‘있는 그대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체에 의한 작용과정으로써 모든 창조와 소멸이 일어나는데, 누가 태어나고 누가 죽는다는 것입니까? 누가 동일한 의식으로 환생을 하고 누가 동일한 의식으로 윤회를 합니까?

    정신은 물질을 이루는 근간으로서의 의식조차 너머의 ‘본체’라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윤회의 영역 내에 있는 원인과 결과, 카르마, 운명이라는 개념 즉 모든 작용을 ‘본체’로부터 발현되고 비추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을 태어난 ‘한 사람’, 즉 육신과의 동일성으로 비추어진 ‘지금의 나’로 여기며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 사람’은 스스로 자율의지를 갖고서,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태어나고 늙어지고 병들어지고 고통 받고 죽어지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스스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을 외면하기 위해 카르마라는 거짓된 원인과 결과를 받아들이며, 더 나아가 거짓된 환생을 받아들이며, 이 과정에서 도출되는 거짓된 속박, 즉 번뇌와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환영 속의 해탈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거짓된 자기견해 속의 환생과 윤회는, 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정의를 내리려면 반드시 비교 대상이 남아 있어야 하며, 대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그 어떠한 자율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는 꿈속의 꿈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뚜렷하고 명백하다 할지라도 ‘나뉨과 분리’는 실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나’에 대한 그릇되고 거짓된 견해만을 바로잡았을 뿐입니다.

    https://blog.naver.com/ecenter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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