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얄의 추천 1
저자: 오트슨
쪽수: 303쪽+저자 후기 2쪽
정가: 5900원
초판 1쇄: 2007년 7월 25일
4쇄: 2008년 1월 3일
미얄의 추천 2
쪽수: 352쪽+저자 후기 2쪽
정가: 5900원
초판 1쇄: 2007년 11월 1일
초판 2쇄: 2008년 2월 14일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이글루스에서 워낙에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들려왔고, 라이트 노벨도 한 번 쯤은 읽어보라는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XX>에 대한 지인A의 말이 나온 김에, 일본의 라이트 노벨도 하나 읽고, 한국의 라이트 노벨도 하나 정도 읽어보자는 의도였던 것이다. 이 라이트 노벨이라는 것의 정의에 대해선 그냥 넘어가겠다. 예전에 대충 정의내린 것이 있긴 하지만.
우선 며칠에 한 번은 책을 사기 위해 대형 서점에 들리기 때문에(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들린다) 2008년 8월 7일, 다른 책을 사는 김에 이 두 권의 책도 샀고(역시 한 권만 읽고 판단하긴 좀 애매하지 않을까 싶어서 2권까지 샀다), 랩을 뜯은 다음, 그날 바로 읽어 내려갔다. 카페 구석진 자리에 앉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눈 앞에 둔 채로.
확실치는 않아도, 분량이 일반적인 책 한 권에 비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읽어 내려가는 속도는 비교할 바가 못 되었다. 아주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우선 글로 소감을 남길 요량을 하고 읽었기 때문에 군데군데 몇 마디 끄적거리긴 했지만 여전히 빠를 수 밖에 없었다. 독자에게 문자적인 이해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 그것이 미덕일 수도 있겠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뉴욕 더스트>, <라크리모사>, <볼테르의 시계>
꽤 예전부터 이 세 권의 책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싶었다. 한 달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간 이러저러한 연유로 결국 오늘에 이르기까지 쓰지 못 하고 있었다. 출판된 순서대로 몇 마디씩 남긴다. 노블레스 클럽의 첫 번째 기획인 <얼음나무 숲>에 대해서는 예전에 이미 리뷰를 남겼던 적이 있다.
뉴욕 더스트
저자: 오승환
발행인: 이종주
쪽수: 453쪽
정가: 11000원 (온라인 서점에서 10%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음)
초판 발행일: 2008년 2월 23일 초판 1쇄.
2008년 2월 25일 초판 2쇄
참조: 스릴러로 구분될 법하다. 등장 인물이 꽤 많다. 총알이 난무한다. 분량이 많은 듯하게 느껴진다. 나의 근성이 '폭팔'했다.......
사실, 난 이 노블레스 클럽의 첫 번째 기획인 <얼음나무 숲>을 그럭저럭 읽어본 다음, 작업실의 책장 한 켠에 꽂아두었고(아래로 두 번째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본격적으로 말아먹기 시작하면서 책 값이 10% 오른 11000원에 시장에 나온 <뉴욕 더스트>를 집어들었다. 그 때가 이 책이 나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을 무렵이다. 그때 나는 <뉴욕 더스트>란 제목에 일단 조그맣게 한숨을 쉰 다음, 책을 집어들었고(그 책은 교보 문고 신간 코너 눈에 잘 띄는 자리에 비치되어 있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출판사 측에서도 꽤 고심했을 것이다) 일단 책의 첫머리를 조금 읽어봤다. 그 다음, 'who sad...'를 중얼거리며 진열대에 도로 꽂아 두었다. 난 사실 스릴러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내 기억 속에 꽤 오래 남아있었고 따라서 언젠가 이 노블레스 클럽의 일부 책을 따로 모아서 좀 길게 얘기를 해볼까 마음먹었었다. 어쩌다 보니, 오늘은 <뉴욕 더스트>얘기만 하게 될 듯하다. 이 글을 쓰기 위해서 나는 오늘 오후에 일찌감치 직장에서 나와서 대형 서점에서 무려 다섯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야만 했다'와 같은 표현은 그리 보기 좋지 않은 표현이지만 이번에는 그대로 두기로 한다). 왜 다섯 시간이나 걸렸을까? 실은, 오늘 시간을 낸 김에 <뉴욕 더스트>, <라크리모사>, <볼테르의 시계>를 한꺼번에 까볼 생각이었다. 이 세 권의 공통점은 처음 이 책들이 서점에 진열되었을 때 이 책들을 한 번씩은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라크리모사>는 무려 다섯 번이나 훑어보기만 하고 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윤현승 작가의 글은 꽤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나의 서재에는 그의 책이 20권 가량 놓여 있다. 특히 <하얀 늑대들>을 좋아하며 이 책은 열두 권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예닐곱 번을 정독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라크리모사에 대한 글을 올릴 때 하기로 한다), 결국 사지 않았던 책이라는 점이다(그런데
난 오늘 <라크리모사>와 <볼테르의 시계>를 샀다. 물론 나는 문화 소비나 돈이 썩어나는 졸부의 하릴 없는 소비 심리나 이 나라의 척박한 문화 산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쓸 데 없는 의무감이나 단순한 친밀감이나 보험사 직원의 접근 전략이나 다단계 판매상의 전략적인 투자나 우연히 도서 상품권이 생겼거나 경품 행사가 따라오거나 혹은 작가에 대한 부질없는 동정심 때문에 책을 사진 않는다. 어차피 글을 쓰는 이는 자신의 글이 살 만하기 때문에 사 주길 바라지, 이런 어처구니 없는 싸구려 감정에 기인한 구입은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그건 오히려 작가에게 모욕적인 행동이 되겠지).
그때가 그 날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오늘 서점에 들렀을 때, 맨 처음으로 <뉴욕 더스트>를 집어들었고 그 다음으로 <라크리모사>, 마지막으로 <볼테르의 시계>를 책꽂이에서 꺼냈다. 새로 나온 책도 있었다. <데스 노블>과 <커스....> 어쩌고 하는 제목을 가진 책인데 이 두 권은 아직 표지 이상은 보지 않았다. <데스 노블>의 표지는 인상적이었다. 공포물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사게 될 확률도 꽤 있다.
이 세 권의 책을 가지고 적당히 앉을 좌석을 찾아서 앉았다. 실은,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본격적인 독서를 하게 될 것이라곤 생각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영원한 애독서 중 하나인 <P...... of J.....>를 가지고 집을 나섰었다. 여하튼, 기왕 온 김에 '자크 데라다'의 책도 가져다 놓고 서점에 비치된 자리에 앉아서
<뉴욕 더스트>를 읽기 시작했다. 시작은 1인칭이었다. 그리고 거의 Openning에 해당하는 몇 쪽을 넘기면 3인칭 소설이 시작된다. 나는 묵묵히 책을 읽었고, 한 장 한 장 종이를 넘겼다. 베이글이 나오고 장미꽃이 나오며, 총알이 날아가고 신체 절단이 있었다. 어느 쪽이든 전혀 잔인하단 느낌은 들지 않았다. 동시에 치열한 삶의 현장이란 분위기도, 소설 속의 현실이 진실로 와 닿지도 않았다.
그래, 난 이 글을 까겠다. 하지만 까면서도 전혀 미안하다거나 송구스럽다거나 이래선 안 될 것 같은 도의적인 감정은 들지 않는다. 어차피 까는 건데 뭘 어쩌라고??? 아무리 훌륭한 작가라 할 지라도 항상 좋은 글을 쓸 순 없다. 일단, 조금 중요한 문제부터 얘기해 보겠다. 사소한 문제는 단점일 뿐만 아니라 장점인 경우도 적지 않다. 러브크래프트의 구불텅거리는 그 문체가 그의 팬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몰입의 요소가 되는 모양이기도 하더라. 이글루스인에게 좀 더 가깝게 와 닿는 예를 들자면 '나스 키노코'의 문체가 그의 팬에게 있어서는 흉내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이 말이다.
이 글의 조금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바로 '어조'에 있다. 내용은 스릴러인데 등장인물들은 꽤 순화된 어투로 말을 주고 받는다. 나 여기에서 굉장히 어색함을 느꼈다. ...나는 스릴러를 읽고 있지 않았던가???? 이야기의 분위기에 따라 등장 인물들의 어조도 어느 정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이건 외국인의 감성이 아니다. 이 소설 주로 머나먼 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콜롬비아라든지, 미국이라든지) 낯섬과 낯익음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각을 창출해내고 있다. 이게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쓰였다면 좋았겠지만 후, 전혀 그렇지 못 했다. 안 어울리는 어조는 독자의 몰입을 심각하게 방해하는 요소다. 가장 중요한 문제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도 하고.
-등장인물은 많았지만, 몰개성했다. -이 글은 애당초 인물보다는 사건에 중심을 둔 이야기인 듯하지만 그럴 바엔 차라리 집중성을 가지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주인공에 대해서 감정 이입도 생기지 않았고. '밀리터리'에 대해선 문외한이기 때문에 여기에 나오는 정보가 고증을 거친 것인지의 여부는 판단하지 못 하겠다.
이제 가장 심각한 문제를 말해보자. 정말, 이런 얘기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여기서부턴 어조 변경
노다메 칸타빌레 21권(일본어판)이 나왔다.
샀다.
랩 뜯는 중이다.
집으로 가면서 보기로 했다.
....물론, 그 밖의 서적들도 사긴 했지만 (<아니마와 아니무스>, <옛 이야기의 매력2> 등등) 우선 만화책부터 먼저 보는 것이 문화인의 바른 자세(???)이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여럿 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뭐든지 원 저자가 책을 내기만 하면 보름도 안 되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독일어와 프랑스어 원서도 오래지 않아 읽을 수 있게 되겠지! (현재 공부중임미다)
따라서.
이어지는 내용
책을 이단으로 꽉 채워 넣었어도
책상 위까지도 한계.
이건 내가 오늘 본 책들.
서재도 풀, 작업실도 풀.
한계다...
하지만, 내일은 서점에 주문해 둔 책을 찾으러 가야하빈다. ...어???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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